
담임목사 최 범 선
이 땅의 영적 흐름의 큰 가름길이 되었던 평양에서의 ‘대부흥운동’이 있었던 1907년 용두동교회는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이 곳에 설립되었습니다. 선교사들이 여성과 어린이들을 위해 설립한 의료기관인 보구여관에서 치료를 받고 돌아온 어린 소녀 조영례의 그리스도 체험을 기초로 시작된 용두동교회는 선교 초기 교육사업 특히 여성교육과 유아교육에 깊은 관심을 갖고 지역선교를 시작하였습니다.
일제 강점기에 용두동교회는 지역 사회 소외 계층을 위한 선교활동을 활발히 전개하였으며, 숭인야학교, 고룡학원 등을 설립 운영하며 지역사회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여 왔습니다. 더욱이 민족대표 33인으로 참여하셨던 이필주목사님과 박희도목사님 그리고 만세운동 참여로 옥고를 치르셨던 최상현목사님과 이효덕목사님, 민족의식이 투철하셨던 전효배목사님과 김산목사님 등이 용두동교회를 담임하시며 나라와 민족을 깊이 사랑하는 교회로 성장하여 왔습니다.
한국전쟁 중에 담임을 시작하신 정춘용목사님의 30년 목회로 교회사랑과 이웃사랑 그리고 북한선교의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김한옥목사님의 28년 목회 중 해외선교의 모범을 쌓아 왔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일 가운데에는 하나님의 은총을 덧입은 평신도들의 말없는 헌신과 충성이 아름다운 결실로 이어져 오늘에 이른 교회가 바로 우리 용두동교회입니다.
이제 우리 용두동교회는 지나온 100년 동안 늘 함께 하셔서 베풀어 주셨던 하나님의 은총을 힘입어 앞으로 다가오는 100년을 지역사회와 대한민국 그리고 세계를 더 잘 섬기는 교회로 나아갈 것입니다. 이 귀한 하나님의 사역에 여러분 모두를 언제나 초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