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두차례 교회에서 ‘사랑의 음악회’ 를 개최한 적 있는
김경석집사(호산나찬양대 오케스트라)와 지동삼, 지 리쯔코 부부가
10월 3일 주일 오후 수원역 인근에 위치한 팔달중앙교회에서
이 작은 교회를 돕기 위하여 ‘폴리앙상블음악회’를 개최하였습니다.
‘팔달중앙교회’는 지난 99년 북한을 탈출하여 중국에서 온갖 고생을 하다
어렵게 입국하여 신학을 공부하고 목회와 선교를 하고 있는 ‘김성호전도사’가
개척한 교회로서 수원역 인근 아파트단지 내 후문 상가 지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교인들은 아직 4가구에 불과하고 또한 번창하고 있는 수원역 주변지역에 반해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는 어린이들 8~9명을 24시간 양육하며 어렵게 운영하고 있지만,
전도사님은 탈북 후 중국에서 피신생활을 하는 동안 제대로 먹지를 못해 건강악화는 물론
왜소해진 체격에도 불구하고 자신과 같은 처지의 탈북자와 북한 주민들을 위하여
주님의 사랑을 전할 수 있기를 소망하며 기도와 함께 북한선교를 준비하고 계십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호산나찬양대에서 약간의 헌금을 마련하였고
김남신 장로님을 비롯한 호산나찬양대원과 이길형장로님 부부, 김명애 권사님과 함께
음악회를 관람하였습니다. 음악회 연주곡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하이든 – 피아노 트리오 / 헨델 – 파사칼리아 / 멘델스존 – 피아노 트리오
너 예수께 조용히 나가 / 주만 바라볼찌라 / 내 주를 가까이’
일부 아이들은 듣다가 잠이 들거나 떠들기도 하였지만 몇몇 아이들은
신기해하며 끝까지 감상하였고 다른 교인들도 아름다운 연주에 감동하는 표정들이었습니다.
워낙 훌륭하고 완벽한 피아노, 바이오린, 첼로의 3중주 연주이기에 너무 감동한 나머지
답가로 홍영애 권사님의 독창과 김남신 장로님, 이순덕 권사님의 색스폰 연주까지 이어지며
은혜롭고 감동스럽게 음악회를 마쳤습니다.
음악회 동안, 매주 편안하게 예배드리고 찬양을 드리고 듣는 우리는 얼마나 행복한가를 느끼며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고 또한 아직도 작으나마 우리의 손길과 도움이 필요한 곳이 많음을 느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어느 때 보다도 북한과 탈북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이 때에
김성호 전도사님을 모시고 그의 간증과 북한 및 탈북자들의 실상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었으면 합니다.
돌아오는 길, 수원에 거주하는 이태휘집사, 조현진집사 부부가 저녁식사를 대접하였고
얼마 전 입주한 새 아파트를 방문하여 함께 예배를 드리며 축복을 나누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