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8일 주일 주보

향기나눔터

속회전도 담당자 교육일정

일 시	교육내용	장소 및 시간	담당자
5. 1(주)	찬양,레크레이션	초등부실(3부예배후)	이창연전도사
5. 8(주)	간 증	초등부실(3부예배후)	송강범목사
5.15(주)	복음제시	초등부실(3부예배후)	엄영문목사
5.22(주)	데코레이션(모델하우스)	초등부실(3부예배후)	차유나전도사

*속회별로 맡은 담당자는 교육시간에 반드시 참여하시기 바랍니다.

*속장 속회전도 교육은 매주 수요일 오전11시 천해홀에서 진행됩니다.

LOVE TOUCH

목회이야기

오늘은 꽤 괜찮은 날이었다.

자고 싶은만큼 실컷 자고도 이불속에서 충분히 나른함을 즐기고

특별한 날도 아니지만 좋아하는 니트를 꺼내 차려 입었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웃고 삶을 나누었고

엄청 맛있는 티라미수를 선물받아서 한입에 먹어버렸고

심지어 열심히 보고있는 드라마가 내가 원하는 결말대로 흘러가자

너무 좋아 감동하며 눈물을 흘리기까지 했다. 그것도 전철에서 말이다.

하지만, 사실, 내 삶에서 해결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새벽까지 잠을 못이루고, 간신히 잠이 들어도 악몽을 꾸다가 깨어나는 불면증환자고

20년 넘게 규칙적인 삶을 훈련해 왔으면서도 여전히 나는 게으르고

매일매일이 특별한 것인데도 시간을 그저 흘려보내며 뒤쳐지고 있고

좋은 옷이 있으면서도 여전히 새 옷을 사고싶어 안달이 난 속물이고

사람을 사랑하면서도 완전하게 믿지 못하는 상처투성이 겁쟁이이고

아직도 달콤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우울함을 날려버리는 기분파에다가

드라마 주인공에게까지 오바스럽게 감정이입을 하는 오지랖이 남아있으며

사람들 많은 곳에서도 감정을 추스리지 못해 울어버리는 주책도 버리지 못했다.

그리고 …

아직 해결되지 못한 실제적인 삶의 문제들이 수면 위로 떠오를 때마다

하나님께 맡기고 기도하기 보다는

원망하는 마음이 가장 먼저 튀어나와서

나는 애써 그것을 진정시켜야한다.

그렇지만 내가 오늘을 꽤 괜찮은 날로 기억할 수 있는 이유는,

아직 내 삶에서 해결된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이 모든 것을 하나님과 함께 했기 때문이다.

이 모든 것을 하나님과 함께 이겨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 모든 순간순간을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로 세워가고 있기 때문이다.

비록 불완전할지라도, 아직 볼품없을지라도

내 삶 그대로를 하나님께 드리는 연습.

내 삶 그대로를 하나님과 함께 치열하게 살아가는 것.

그것이 바로 24시간 하나님을 바라보며 사는 것이 아닐까.

그래서, 오늘은 나에게, 꽤 괜찮은 날이었다.

*목회이야기는 용두동교회 목회자들이 삶에서 ‘24시간 하나님 바라보기’를 하며 쓴 글입니다.

교회홈페이지 나눔터의 목회이야기에 있습니다.

쉴만한 물가

생명(生命)은 곧 살라는 명령입니다

생명이라는 말이 오늘날에는 많은 부분에 있어서 그 의미와 가치가 떨어져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다른 사람의 생명을 가볍게 여기며 묻지마 살인과 보복성 살인, 스스로의 목숨조차도 아끼지 않는 자살 등이 너무 만연해 있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안타까울 뿐입니다. 그런데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생명은 존재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게 됩니다. 일단 생명이라는 말은 관계를 말합니다. 무슨 관계인가 하면, 곧 생명을 주신 분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과의 관계입니다. 생명이라는 말은 한자로 살 생(生) , 목숨 명(命)으로 이 말자체로라면 생명체가 가진 목숨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뒤에 명(命)이, 명령 명(命)으로 이해를 하게 되면 이 말은 엄청난 의미의 차이를 가지게 됩니다. 생명은 이때, 살아가라는 명령이 됩니다. 도대체 누가 내게 살라고 명령을 하는가? 바로 그것입니다. 나를 향하여 살라고 명령하는 분은 오직 한 분, 내게 생명을 주신 그분만이 내게 살라고 명령을 하시고, 또한 그 생명을 달라고 요구하실 수 있는 분이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생명을 주셨습니다. 그것은 살라는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그 자체로 하나님의 뜻을 순종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존재가 하나님의 존재이면서 지금 살아가고 있는 모든 존재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해야할 이유입니다. 생명유지, 생명존중이 중요한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